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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는 진화한다

럭셔리 SUV의 원조 신형 벤테이가가 국내에 공개됐다. 무엇이 달라졌는지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총괄인 워렌 클락(Warren Clarke)에게 물었다.

UpdatedOn March 0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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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테이가는 벤틀리 전체 판매량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 벤테이가 고객이 기존 벤틀리 고객과 차이가 있다면?
벤테이가 출시 이전부터 우리 고객중에는 벤틀리에서 SUV가 나오길 희망하는 이들이 많았다. 다수의 차량을 보유하거나, 벤틀리를 여러 대 보유한 고객도 많다. 벤테이가 구입 고객은 주말에는 패밀리카로 사용하고, 혼자일 때는 컨티넨탈 GT로 운전 재미를 느끼기도 한다. 전반적으로는 고객들의 연령대가 조금 젊어진 것 같다. 특히 벤테이가는 젊은 층이 선호하는 모델이라 생각한다.

벤틀리의 유산은 신형 벤테이가 디자인에 어떻게 적용됐는지?
벤틀리의 특징은 수작업이다. 벤틀리 차량에 적용된 유려한 곡선에는 장인들의 손길이 담겨 있다. R타입 컨티넨탈을 예로 들면, 뒤쪽 펜더에선 벤틀리의 전통적인 굴곡이 두드러진다. 보닛 중앙의 뚜렷한 선 또한 벤틀리의 전통이다. 이러한 특징을 유지하기 위해 현대적인 제조 방법을 사용했다. 금속에 열을 가한 다음 진공 상태에서 프레스하는 슈퍼포밍 기술로 선을 만들어냈는데, 보통 항공기에 적용하는 값비싼 공정이다. 수준 높은 기술로 전통적인 선을 완성하고 있다.

4L 트윈 터보 V8 엔진은 최고출력 500마력, 최대토크 78.5kg·m를 발휘한다. 주행 퍼포먼스도 기대된다.
신형 벤테이가는 상당히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다른 스포츠카와 달리 급가속할 때 운전자가 중력가속도에 강한 영향을 받지 않는다. 벤테이가의 가속페달을 밟으면 빠르게 가속하긴 하지만 굉장히 부드럽게 진행되어 전혀 불편하지 않다. 퍼포먼스를 벤틀리만의 우아하고 세련된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4억에 육박하는 신형 벤테이가를 타고 오프로드를 다닐 ‘용자’는 드물 것이다. 그래도 올터레인을 갖췄다는 것은 신형 험로 주행에 자신 있다는 뜻이다.
영국에서 신형 벤테이가를 타고 오프로드를 주행했다. 바퀴 높이의 웅덩이를 도강하거나, 경사가 심한 지형도 지났지만 주행을 멈춰야 하는 경우는 없었다. 훌륭하게 오프로드를 완주했다. 신형 벤테이가를 타고 험로를 달리는 이들은 드물 테지만, 혹여 간다 해도 전혀 문제없도록 제작됐다.

신형 벤테이가의 가장 큰 변화를 한 문장으로 정리한다면?
‘디자인의 진화’라고 말할 수 있다. 기존 벤테이가는 전 세계에 2만2천 대가 판매됐다. 사랑받는 모델이기에 대대적인 변화보다는 섬세한 개선을 이루어냈다. 상직적인 모델의 진화로 봐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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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EDITOR 조진혁
GUEST EDITOR 정소진

2021년 0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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