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FASHION MORE+

봄바람이 스쳐지나간 자리

봄 향수는 겨울의 무게를 벗고, 봄바람처럼 가볍고 투명하되, 그 안에 미묘한 감정을 품어야 한다.

UpdatedOn March 30, 2025

1 이솝 | 오르너 오 드 퍼퓸

3 / 10

 

정제된 꽃 향의 정수를 담은 이솝의 새로운 플로럴 향수. 풀 사이를 가르는 바람처럼 청명하게 시작하는 그린 스파이스와 허브 노트가 어우러지고, 목련 꽃잎을 뜻하는 매그놀리아 리프는 고급스러운 우드 베이스와의 예상 밖의 조우를 통해 강인하면서도 섬세한 여운을 준다.

 

2 아쿠아 디 파르마 | 콜로니아 일 프로푸모

3 / 10

 

1916년, 메종의 첫 향수로 탄생한 상징적인 콜로니아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향이다. 일랑일랑과 파촐리가 선사하는 풍성한 향의 결은 조용하지만 뚜렷한 존재감을 남기며, 청량한 시트러스 아로마틱 향이 더욱 깊고 세련되게 표현된다.

 

3 딥티크 | 오 드 퍼퓸 플레르 드 뽀

3 / 10

 

따뜻한 살 내음을 향으로 구현한 향수다. 머스크는 자극적이지 않지만 강렬한 첫인상을 안기며 피부 본연의 향처럼 자연스럽게 퍼지고, 아이리스와 파우더리한 앰버리 노트가 마치 벨벳 시트를 감싸는 듯한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4 에르메스 | 떼르 데르메스 오 드 뚜왈렛

3 / 10

 

신선하면서 날카로운 생동감을 느끼게 하는 자몽 향이 먼저 코에 닿고, 이후 주변을 환기시키는 상쾌한 삼나무 향과 부싯돌을 의미하는 플린트 노트가 잔잔하게 배어든다. 전체적으로 자연과 도시 사이를 오가는 듯한 절묘한 밸런스를 유지해 주는 향이다.

 

5 톰 포드 | 화이트 스웨이드

3 / 10

 

부드러운 스웨이드가 살결을 포근하게 덮고, 은은하지만 스파이시한 사프란과 타임이 조용히 공간을 채운다. 그 위로 머스크의 관능적인 잔향이 여운처럼 맴돌며, 따스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묘사해 준다.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Editor 유선호

디지털 매거진

MOST POPULAR

  • 1
    하나의 공간에서 더 많은 경험을!
  • 2
    가길 잘했다, 남해
  • 3
    1마일을 4분 만에 들어올 사람 누구?
  • 4
    다시 콜드플레이!
  • 5
    느좋남 + 다정남 = 배우 김재원에게 스며들다

RELATED STORIES

  • FASHION

    데이비드 베컴, 보스와 함께한 첫 번째 디자인 협업 컬렉션 출시

    베컴의 감각이 더해진 타임리스 디자인, 모던한 남성 스타일의 정수.

  • FASHION

    올봄, 이렇게만 입으세요

    더웠다 추웠다, 갈피를 잡기 어려운 올봄의 날씨를 위한 스타일 가이드.

  • FASHION

    캡이 될 수 있는 모자

    언제 어디든 나설 때 툭 얹기만 하면 된다.

  • FASHION

    The Dior Odyssey in Seoul

    디올의 찬미적 유산이 감각의 도시 서울과 만나 새로운 여정이 시작된다.

  • FASHION

    CCWC 2025써머 룩북 컬렉션 공개

    씨씨더블유씨가 '레트로' 키워드로 25SS 시즌을 선보인다.

MORE FROM ARENA

  • FASHION

    단정한 속옷

    ‘단정하고 반듯한’의 전형.

  • FASHION

    Classic Finishing

    단정하고 사뿐한 클래식 슈즈의 멋.

  • FASHION

    11월의 EDITOR’S PICK

  • INTERVIEW

    아시아 라이징

    요즘 힙스터들이 열광하는 아시아 콘텐츠는 모두 ‘88 라이징(88 Rising)’을 통한다. 제임스 마오(James Mao)는 이들과 함께 영상 디렉팅을 맡고 있는 쿨한 청년이다.

  • INTERVIEW

    느끼고자 하는 것

    전시 개최를 앞둔 양혜규 작가를 만났다. 우리는 작품을 언급하지 않았다. 전시를 앞둔 작가와의 인터뷰치고는 이례적이었다. 전시에 대한 그의 설명은 간결했다. 알고자 하는 게 목적이 아니라고, 느끼는 게 중요하다는 것. 이 대화록 또한 양혜규의 세계를 조금이나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