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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짐한 한 상, 서울 솥밥 가게 4

묵직한 솥에 소복이 담긴 밥, 푸짐한 한 상이 펼쳐지는 서울 솥밥 가게 4곳.

UpdatedOn November 0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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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솥밥을 먹고 싶다면? ‘아뜨뜨’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38길 42-5

어떤 재료든 한데 모아서 푸짐하고 간단하게 즐기는 솥밥. ‘아뜨뜨’는 이런 솥밥의 매력을 그대로 살린 가게다. 이곳은 다른 솥밥 집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재료들을 활용한다. 대표 메뉴는 동파육 솥밥과 곱창 솥밥. 거대한 동파육은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 비계와 살의 비율이 5대5인 삼겹살을 엄선해 조리한다. 특제 소스에 반나절 이상 조려, 입안 한가득 베어 물어도 금세 녹아내린다.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줄 청경채를 함께 내어주어 마지막까지 동파육을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주류 라인업도 와인, 증류주, 맥주까지 다양하니 취향에 맞게 고르면 된다. 재료와 함께 푸짐하게 즐기고도 솥 안에 밥이 남았다면, 따뜻한 누룽지에 물을 부어 먹어보자. 짭짤한 젓갈과 아삭한 김치가 물에 만 밥에 감칠맛을 더해 마지막까지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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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집밥이 그리울 땐 ‘소월솥밥’

주소 서울시 용산구 신흥로 95-21

해방촌 소월길 옆 좁은 골목에 위치한 ‘소월솥밥’. 골목길 상권이 살아나며 다양한 가게가 들어섰지만, 밥집이 없는 걸 고려해 이웃들에게 든든한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했다. 대표 메뉴는 마리네이드 버섯 솥밥. 특제 소스에 재워둔 버섯을 갓 지은 밥 위에 아낌없이 올린다. 미리 재워둔 버섯 덕분에 따로 간을 하지 않아도 밥과 재료가 조화롭게 입안에서 어우러진다. 솥밥과 함께 곁들이기 좋은 메뉴로는 두부조림과 표고 새우 완자가 있다. 세트 메뉴로 주문하면 할인 가격으로 솥밥과 곁들임 메뉴, 음료까지 모두 즐길 수 있다. 소월솥밥은 모든 메뉴에 시판 소스를 사용하지 않는다. 오랜 시간 한식 레스토랑을 운영한 사장님의 노하우가 담겨 건강하고 정성이 가득하다. 집밥과 어울리는 맥주도 갖추기 위해 ‘가나다라 브루어리’의 수제 맥주 네 가지를 고심해 라인업했다. 푸짐한 한 상에 갈증을 해소해주는 맥주까지 있으니 집밥이 그립다면 소월솥밥을 찾아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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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바에서 즐기는 푸짐한 한 상 ‘미도림’

주소 서울시 성동구 왕십리로 108 3층

뚝섬역 8번 출구를 따라 걷다 보면 페인트가 벗겨진 노란 건물이 등장한다. 여기저기 붙은 간판과 레트로한 포스터는 이국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오래된 건물 외관과는 다르게 모던하게 꾸민 ‘미도림’은 한식 타파스 와인 바다. 미도림의 솥밥은 한 종류다. 계절에 따라 싱싱한 재료를 엄선해 솥밥의 구성을 바꾼다. 이 가을에 판매 중인 솥밥은 삼치 참송이버섯 솥밥. 제철인 삼치와 참송이버섯, 그리고 향긋한 미나리를 한가득 올린다. 고슬고슬 지어진 밥에 함께 내어주는 소스를 취향껏 올려 먹어보면 입안 가득 풍미가 터진다. 미도림의 솥밥 그릇은 가마솥 모양을 그대로 따왔다. 양이 많아 성인 세 명이 먹어도 충분하다. 직장인들이 간단한 저녁 식사와 함께 술을 즐겼으면 하는 마음으로 메뉴를 푸짐하게 구성했단다. 최대 8명까지 이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한 룸도 있으니 연말 모임을 위한 장소로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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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카세 솥밥 ‘키친갈매기’

주소 서울시 마포구 포은로 73 2층

‘키친갈매기’에 들어서면 소담한 공간이 펼쳐진다. 문 앞에 위치한 오픈 키친에서 밥 냄새가 풍기고 정겨운 요리 소리가 들린다. 이곳은 메인 메뉴에 따라 반찬 구성이 달라진다.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어울리는 밑반찬을 고심해 선정한 것이다. 대표 메뉴는 유자 데리야키 닭고기 솥밥. 달콤한 데리야키 소스와 상큼한 유자 향이 감칠맛을 배가한다. 솥밥의 기본 반찬으로 양이 안 찬다면 어향가지를 곁들여보자. 튀긴 가지에 새콤달콤한 중화 소스가 어우러져 입맛을 돋우어줄 것이다. 키친갈매기의 솥밥은 고체 연료와 함께 제공된다. 덕분에 식사 내내 따뜻한 밥을 먹고, 마지막에는 야무지게 눌어붙은 누룽지까지 연이어 즐길 수 있다. 음료 메뉴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수제 단호박 식혜와 계절 과일을 사용하는 에이드, 술이 당긴다면 오미자 하이볼을 곁들이면 된다. 메뉴는 계절마다 유동적으로 바뀌니 주기적으로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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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est Editor 김나현
Photography 강진규

2022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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