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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모금, 위스키 한 잔

지극히 다른 취향을 가진 그대들에게 권하는 용산의 3곳.

UpdatedOn August 30, 2022

 볼드핸즈 

한가한 신용산역 뒷골목에 조용히 자리 잡은 카페 겸 바(BAR) 볼드핸즈다. 세련되고 깔끔한 외관과 통 유리창 안에 비치는 따뜻한 우디 계열의 인테리어는 더욱 눈길을 끈다. 작년 여름에 생긴 신생 카페로도 여기저기 소개되고 있지만 새로 생긴 카페라기 보다 커피와 위스키에 좀 더 집중하여 소개하고 싶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아인슈페너와 커피에 위스키를 곁들인 아이리쉬 커피. 위스키는 사장님의 추천을 받아 본인의 취향을 알아가는 것을 권한다. 위스키 관련한 사장님의 설명을 듣다 보면 나도 모르게 위스키 전문가가 된 느낌일 거다. 모르고 먹는 것보다 알고 먹을 수 있음에 감사한 곳이랄까. 낮과 밤 구분 없이 커피와 위스키를 자유롭게 즐기고 싶다면 볼드핸즈를 추천한다.

주소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21길 17-7 1층
이용 시간 12시-24시
인스타그램 @boldhands_official

 힐즈앤유로파 

사실 오동통한 푸딩의 비주얼에 이끌려 갔다가 음악과 칵테일에 반한 곳이다. 힐즈앤유로파에선 커피, 칵테일, 크림 캐러멜 푸딩, 이렇게 세 가지가 대표적인데 그중에서도 크림 캐러멜 푸딩은 인기가 많아 테이블당 하나씩 주문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최근 이효리가 TV 프로그램에서 이곳을 방문하여 마셔서 더 유명해진 칵테일, 시가 인 어 글래스(Cigar in a glass)를 하나 시켜놓고 입안 가득 달짝지근한 푸딩을 먹노라면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다. 커피 내리는 시간은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5시부터는 칵테일 바로만 운영된다. 힐즈앤유로파의 힙한 감성은 메뉴뿐 아니라 빈티지한 공간에서 흘러나오는 노래가 한몫한다. 이곳을 들어서자마자 맞이하는 빼곡한 LP판은 그것을 증명해 주는데 실제로 재즈 베이스 음악을 소개하는 음감회를 기획하기도 한다.

주소 서울 용산구 신흥로 35 2층
이용 시간 12시-24시 (16시-17시, 브레이크타임)
인스타그램 @hillsandeuropa

 Apt Seoul 

어둑한 조명에 빈티지 가구들로 가득 채워진 Apt 서울은 언뜻 보면 밤에만 문을 여는 바(bar)로 착각할 수 있을 것이다. 앤티크 가구 거리를 걷다 보면 빨간색 네온 간판이 빛나는 이곳은 1층에서부터 3층까지 구성됐으며, 커피와 칵테일, 그리고 위스키를 주로 판매하고 있다. 특히 3층은 갤러리로도 활용되며 다양한 작품 전시를 진행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예정이라고 한다. 저녁에도 커피를 판매하긴 하지만 테이크 아웃으로만 가능하다. 시그니처 디저트를 하나 소개하자면 당연 티라미수라고 할 수 있다. 바디감 있는 위스키에 달콤한 티라미수 한 입은 이보다 더 조화로울 수 없을 거다.

주소 서울 용산구 보광로51길 4
이용 시간 11시-새벽 3시
인스타그램 @apt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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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유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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