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CAR MORE+

Be Cool

펀 투 드라이빙의 절정, 쿨하게 달리는 스포츠카.

UpdatedOn July 06, 2022

3 / 10
/upload/arena/article/202207/thumb/51392-492133-sample.jpg

 

FERRARI 296 GTB

296 GTB는 기념비적인 모델이다. 페라리가 만든 세 번째 PHEV 하이브리드 스포츠카이자, 120도 V6 터보 엔진을 장착한 페라리의 첫 번째 2인승 로드카 베를리네타다. 미드리어 엔진 296 GTB의 주행감을 정의하자면 ‘재밌고 또 재밌다’라 하겠다. 새로운 V6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는 663마력의 엔진과 122kW의 전기모터가 결합돼 총 830마력을 발휘한다. 2인승 로드카에 과분한 힘이다.

하지만 페라리는 오래전부터 미드리어 V6 엔진을 다뤄왔다. 포뮬러 원 월드 챔피언십 등 V6 엔진으로 다수의 레이싱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역사와 전통이 담긴 미드리어 6기통 엔진은 전기모터와 결합돼 전례 없는 짜릿한 성능을 발휘한다. 강력한 출력은 최첨단 전자장치로 안전하게 제어된다. EPS와 통합된 최초의 ‘ABS 에보’ 컨트롤러, 그립력 추정 장치 등 새로운 기능도 탑재됐다. 마른 노면에서 제동거리 단축 등 더욱 스포티한 경험을 전한다. 또한 296 GTB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이다. 엔진 사용 없이도 페라리다워야 한다.

그래서 순수 전기 주행 모드에서 최대속도는 135km/ h에 달한다. 참고로 주행거리는 25km다. 외형의 매력도 언급해야겠다. 날렵한 실루엣과 유려한 곡선은 효율적인 공기역학 시스템의 영향을 받았다. 추가적인 다운포스 발생을 위한 기술이 적용되어 고속 주행에서 정교한 조향 감각을 선사한다. 가격 4억원대.

/upload/arena/article/202207/thumb/51392-492135-sample.jpg

PORSCHE Macan GTS

포르쉐는 그 어떤 모델이든 스포츠카답게 만든다. 그래서 SUV 엔트리 모델인 마칸도 스포츠카답다. 측면 실루엣은 날렵하고 군더더기 없다. 이런저런 역동적인 선을 그어 날카로움을 드러내는 잔재주는 부리지 않는다. 기본에 충실하다.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 모델이자 GTS가 덧붙은 신형 마칸 GTS는 스포티함을 내세우지 않는다. 그럴 필요 없다. 911의 감성을 물씬 풍기는 형상이라 첫눈에 펀드라이빙부터 기대하게 된다.

게다가 GTS는 기본 모델보다 성능이 뛰어나 검은색을 헤드라이트 테두리 등 차량 곳곳에 은은하게 담았다. 신형 마칸 GTS에는 2.9L V6 바이터보 엔진이 들어 있다. 최고출력 449마력을 발휘해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 시간은 4.3초에 달한다. 이 날렵한 SUV의 매력은 서스펜션에 있다. 스포츠 에어서스펜션은 일반 에어서스펜션보다 조금 더 견고하다. 역동적인 움직임이 필요할 때, 그러니까 스포츠 모드에서 효과가 두드러진다. 노멀 모드에서는 댐핑 강도가 약화되어 비교적 승차감이 편안하지만, 그래도 스포츠카답게 단단한 편이다. 가격 1억1천4백50만원.

/upload/arena/article/202207/thumb/51392-492132-sample.jpg

TOYOTA GR86 MT Premium

GR86은 토요타의 레이싱팀 ‘가주 레이싱(GAZOO Racing)’의 이름을 따 만든 모델이다. 이름에서도 느껴지지만, 재미를 위해 만든 차다. 공도보다는 레이싱 트랙과 어울린다. 가주 레이싱의 엔지니어, 드라이버가 차량 개발과 튜닝에 직접 참여해 별도의 조정 없이도 서킷 주행을 즐길 수 있다.

외형은 FR 스포츠카의 정석이다. 짧은 오버행과 두툼한 후미, 무심히 치솟은 스포일러, 노면에 달라붙을 듯 낮은 차체는 GR86의 성격을 잘 드러낸다. 파워트레인은 2.4L 자연흡기 수평대향 엔진이다. 최고출력은 231마력이며, 고회전 영역에서 가속력과 응답성이 민첩하다. 6단 수동변속기를 장착했는데, 자동변속기보다 수동변속기를 선호하는 모터스포츠 드라이버들의 성향을 고려한 것이다. 장착된 수동변속기는 클러치 용량과 기어 강도를 향상시켜 출력과 가속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저점도 오일을 사용해 변속감이 부드럽다. 신규 FR 플랫폼은 차량 무게중심을 낮춰 코너링에서 안정감을 발휘한다. 또한 차량 스핀을 억제하는 트랙 모드가 제공된다. 걱정 없이 재미만 느끼라는 배려다. 가격 4천6백30만원.

3 / 10
/upload/arena/article/202207/thumb/51392-492134-sample.jpg

 

MASERATI Ghibli GT Hybrid Fragment Special Edition

마세라티 최초의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2.0L 엔진과 4기통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여기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더해진다. 강력한 모터는 아니다. 효율성을 위한 선택이라 보는 게 맞다. 최고출력은 330마력, 최대토크는 45.9kg·m를 발휘하는데, 기존 V6 가솔린 모델과 같은 수준의 성능을 구현했다. 효율성 측면에서 보자면 더 우수하다. 48V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회생제동 시 에너지를 회수해 연비를 향상시킨다. 그래서 복합연비는 8.9km/L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장점은 더 있다. 균형감이다. 배터리는 후면에 장착되어 차량 밸런스가 향상됐다. 조금 더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다. 촬영한 차량은 프라그먼트 스페셜 에디션으로 전 세계에 단 1백75대 제작됐다. 스트리트 패션의 선구자로 후지와라 히로시와 협력한 스페셜 한정판으로, 오페라네라(광택이 나는 검은색) 색상이 차체와 휠, 스티어링 휠 등 내외부에 동일하게 적용됐다.

곳곳에 디자인 차별점들이 존재하는데 먼저 프런트 그릴에는 기존 마세라티 튜닝 포크 바가 삭제되어 대담함을 드러낸다. 대신 ‘프라그먼트’라는 브랜드 네이밍이 자리했다. C 필러에도 기존 프라그먼트 번개 로고 배지를 새겼으며, 에어벤트에서도 프라그먼트만의 특별함이 돋보인다. 마지막으로 20인치 우라노 매트 블랙 휠이 통일감 있는 형태를 완성한다. 가격 1억5천9백60만원.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Editor 조진혁
Photography 박원태

2022년 07월호

MOST POPULAR

  • 1
    Dear My
  • 2
    탐험가를 위한 컬렉션
  • 3
    데이비드 베컴, 보스와 함께한 첫 번째 디자인 협업 컬렉션 출시
  • 4
    '열심히', '꾸준히'를 습관처럼 말하는 준호에게 빠질 수밖에 없는 이유
  • 5
    Watches & Wonders Geneva 2025 Epilogue

RELATED STORIES

  • CAR

    굿우드의 유령들

    롤스로이스 한 대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근사한 모험담이 만들어지는 과정이다. 새로운 전기차 ‘블랙 배지 스펙터’는 롤스로이스 기술의 결정체이자, 이들의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다. 그 비하인드 스토리를 듣기 위해 영국과 스페인으로 향했다.

  • CAR

    합리적으로 폴스타 2 손에 넣는 법

    폴스타에 관심 있는 사람이란 솔깃할 소식.

  • CAR

    이토록 멋진 퍼레이드

    12칠린드리 스파이더의 시동을 거는 순간, 주위에 사람들이 몰린다. 페라리가 기획한 퍼레이드에 동참하는 기분이다. 그냥 운전하는 것뿐인데. 그런 점에서 12칠린드리 스파이더는 퍼레이드에 제격이다. 원래 퍼레이드는 지붕 없이 오가니까.

  • CAR

    Colorful Design

    색으로 보나 디자인으로 보나 다채로운 자동차 넉 대.

  • CAR

    Less, But Better

    볼보가 EX30을 선보였다. 기존에 없던 신모델이다. 형태는 소형 전기 SUV. 접근하기 편하고 쓰임새도 많다. 그러니까 EX30은 성장하는 볼보에 부스트를 달아줄 모델이란 뜻이다. EX30은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까.

ARENA FILM MORE+

MORE FROM ARENA

  • LIFE

    TIKTOK IS NOW DRIVING FASHION

    틱톡이 새로운 패션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지금, 패션 브랜드들이 하나둘 틱톡 계정을 생성했다. 그중 흥미로운 계정을 꼽자면….

  • LIFE

    궤도

    달의 표면에서 커피를 마신다.

  • AGENDA

    한잔 받으시오

    무려 10년을 달려왔다. <아레나>의 10회째 생일을 자축하며 에디터들이 올리는 10가지 자축주.

  • VIDEO

    Real Explorer

  • ARTICLE

    Better Starts Now

    올해로 시티즌이 창립 1백 주년을 맞았다. 빛으로 움직이는 에코드라이브 워치, 라디오 송신탑의 전파를 수신해 시간을 설정하는 라디오 컨트롤 워치 등을 선보이며 시계 시장을 혁신적으로 주도한 시티즌. 그들의 원동력을 확인하고자 브랜드의 박물관과 매뉴팩처를 방문했다.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니 그들이 달려온 1백 년보다 앞으로의 1백 년이 더욱 궁금해졌다.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