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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페인의 왕이 보낸 2008년의 선물

2008년 프랑스 샹파뉴 지방의 날씨는 포도를 수확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었다. ‘샴페인의 왕’ 크루그에서는 이 해의 포도로 빚은 아주 특별한 샴페인 세트를 선보였다.

UpdatedOn December 1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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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그(Krug). 와인에 관심 있는 남자라면, 입맛부터 다시게 될 이름이다. 그도 그럴 것이 크루그는 ‘샴페인의 왕’ 혹은 ‘샴페인 계의 ‘오트 쿠튀르’라 불린다. 어니스트 헤밍웨이와 코코 샤넬, 마돈나와 조르지오 아르마니 등 수많은 셀러브리티가 사랑한 샴페인으로도 유명하다. 어디 그뿐인가. 크루그 하우스는 ‘프레스티지 퀴베’라는 최상급 샴페인을 생산하는 유일한 하우스이기도 하다.

이런 크루그의 특별함은 1843년부터 시작됐다. 크루그의 창립자 조셉 크루그는 매년 달라지는 기후 조건과 상관없이 최고의 샴페인을 만들겠다는 포부로 크루그 하우스를 설립했다. 그로부터 5년 뒤, 그는 (지금은 크루그의 상징이 된) 진한 체리색 노트에 본인의 비전을 이렇게 적었다. ‘좋은 샴페인 하우스라면 동일한 품질의 샴페인 2종만을 선보여야 한다.’ 이 정신은 1백7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져 크루그를 대표하는 멀티 빈티지 샴페인 ‘크루그 그랑 퀴베(Krug Grande Cuvée)’와 ‘크루그 빈티지(Krug Vintage)’로 계승되고 있다.

크루그 빈티지와 크루그 그랑 퀴베는 매우 특별한 방식으로 제조된다. 우선 포도를 손으로 수확한다. 최상의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빈티지 샴페인에는 매년 그해의 특징을 가장 잘 담아낸 포도를 사용한다. 그랑 퀴베의 제조 방식은 ‘연구’에 가깝다. 매년 6명으로 구성된 와인 메이킹 팀이 약 4백 종의 베이스 와인을 반복 테이스팅 한 뒤, 4천여 개의 테이스팅 노트를 기록하는 것. 이후 1백20여 종의 최종 후보를 블렌딩해 한 병의 ‘크루그 그랑 퀴베’가 탄생한다. 이런 과정을 거치는 건, 기후 변화에 상관없이 늘 최고의 품질로 ‘변함없는 최상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이 크루그의 철학이기 때문. 그 후에도 섬세한 기포를 얻기 위해 최소 10년 이상의 숙성 과정을 거쳐 세상에 나온다.

이런 크루그 하우스에서 샴페인 애호가를 위한 아주 특별한 샴페인 세트를 선보였다. 이름하여 ‘2008년의 창조물(Les Créations de 2008)’ 샴페인 세트다. 와인 애호가라면 모르지 않겠지만, 2008년 프랑스 샹파뉴 지방의 날씨는 포도를 수확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모두 갖췄다. 극단적인 기후 변화 없이 흐리고 서늘한 날이 많았기 때문이다. 덕분에 포도는 아주 천천히 ‘성숙’했고 그 결과 강렬한 풍미와 훌륭한 균형미를 갖춘 샴페인이 탄생했다. 와인 애호가들에게 이런 특별한 ‘맛’을 전하고자 샴페인 세트를 선보인 것이다. 2008년 한 해의 스토리를 크루그만의 시각으로 기록한 샴페인이랄까. 공개된 에디션은 2008년 수확된 포도를 중심으로 블렌딩한 ‘크루그 그랑 퀴베 164 에디션’과 ‘크루그 2008’로 구성됐다. 그동안 따로 셀러를 마련해 보관했을 정도로 공을 들인 제품이다.

크루그에 따르면, ‘크루그 그랑 퀴베 164 에디션’에는 2008년 수확분의 우아하고 강렬한 매력을 극대화하면서도 샴페인의 풍부한 맛을 표현하고자 1990년 빈티지부터 2008년 빈티지까지 11개 연도의 1백27개 와인을 블렌딩했다고. 반면 ‘크루그 2008’은 피노 누아 구획에서 생산된 와인을 절반 이상 사용해 힘과 우아한 매력을 동시에 풍기는데, 어찌나 구조가 잘 잡혔는지 크루그 테이스팅 위원회에서는 이 샴페인에 ‘고전적인 아름다움’이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이 귀한 샴페인은 고급스러운 나무 케이스에 담겨 출시됐으며, 전 세계 오직 1천6백 세트만 한정 판매해 특별함을 더한다. 국내에서는 갤러리아 백화점 및 갤러리아 비노 494 한남 와인샵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문의 02-2188-5100(MH 샴페인즈 & 와인즈 코리아)

‘크루그 그랑 퀴베 164 에디션’은 2008년의 포도
수확분을 중심으로 1백27개 와인을 배합해 만들었다.

‘크루그 그랑 퀴베 164 에디션’은 2008년의 포도 수확분을 중심으로 1백27개 와인을 배합해 만들었다.

‘크루그 그랑 퀴베 164 에디션’은 2008년의 포도 수확분을 중심으로 1백27개 와인을 배합해 만들었다.

‘크루그 2008’은 12년에 걸친 셀러 숙성을 통해
풍부한 표현력과 정교한 풍미를 자랑한다. 특히
꿀과 감초, 오렌지 껍질 등이 어우러진 아로마와
은은하게 퍼지는 박하 향, 뛰어난 구조감의 피니시
등이 인상적이다.

‘크루그 2008’은 12년에 걸친 셀러 숙성을 통해 풍부한 표현력과 정교한 풍미를 자랑한다. 특히 꿀과 감초, 오렌지 껍질 등이 어우러진 아로마와 은은하게 퍼지는 박하 향, 뛰어난 구조감의 피니시 등이 인상적이다.

‘크루그 2008’은 12년에 걸친 셀러 숙성을 통해 풍부한 표현력과 정교한 풍미를 자랑한다. 특히 꿀과 감초, 오렌지 껍질 등이 어우러진 아로마와 은은하게 퍼지는 박하 향, 뛰어난 구조감의 피니시 등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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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RIBUTING EDITOR 이승률

2021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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