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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OTT 전쟁 중

지구를 정복한 콘텐츠 - WAVVE

<오징어 게임>이 지구를 정복했다. 좋은 콘텐츠가 좋은 플랫폼을 만난 결과다. 콘텐츠의 힘 그리고 넷플릭스의 힘이다. OTT는 가장 영향력 있는 콘텐츠 플랫폼이 됐다. 디즈니+,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웨이브, 왓챠 등 경쟁력 있는 OTT들의 미래 전략을 살펴본다.

UpdatedOn October 30, 2021

WAV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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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2019 본사 대한민국 가입자 수 1천1백만 명 구독요금 7천9백원(베이직 기준) 킬러 콘텐츠 <유포리아> 콘텐츠 성격 대부분 순한 맛 약점 오리지널 콘텐츠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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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레이즈 미 업

유 레이즈 미 업

경쟁력 형성기

해외 OTT들의 폭격 속에서도 웨이브는 단단히 버티고 있다. 웨이브를 지상파 콘텐츠 다시보기를 주로 하는 OTT 서비스라고만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실시간으로 TV 채널을 통해 방영되는 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 퀵 VOD 서비스 이외에도 오리지널리티를 형성하기 위해 발돋움 중이다. 웨이브는 최근 국내 OTT 업계 중 사용자 수 1위라는 성적을 거뒀다. 성장세를 도모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전략을 세웠다. 바로 오리지널리티다. 이전에는 지상파 3사와 협업하여 지상파 콘텐츠를 웨이브로 끌어오는 방식이었다면, TV 채널이 아닌 오직 웨이브에서만 볼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보하기로 한 것. 이를테면 12월 공개될 <트레이서>가 있다. 웨이브에서 독점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웨이브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오리지널 콘텐츠 <유 레이즈 미 업>을 선보인 이후 사용자와 시청자가 압도적으로 늘었다’고 한다. 또한 9월 최초 공개된 <검은 태양>은 신규 가입자 시청률 1위, 주간 최대 시청 작품 1위를 기록했다. 오리지널 외에도 HBO 시리즈를 독점 공개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최근 HBO 시리즈 <유포리아> 공개 이후 웨이브 가입자 수가 급등했다. 기세를 몰아 또 다른 HBO 시리즈 <언두잉>도 공개하면서 가입자 수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웨이브는 현재 HBO 시리즈를 매주 독점으로 최초 공개하며 OTT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웨이브만의 차별성을 구축하기 위해 앞으로 어떤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탄생할까? 먼저 글로벌 시장에서 웨이브의 위상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화를 위한 투자

웨이브의 모기업 콘텐츠웨이브가 해외 진출에 나선 건 2019년이다. 국내에서 사용하는 ‘웨이브(Wavve)’와 동일한 이름이 아닌, ‘웨이브고(Wavve go)’로서 말이다. 웨이브고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라오스,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타깃으로 삼았다. 초기 전략은 해외 교민 대상 서비스였다. 동남아시아 전역에 있는 한국인들을 사용자로 확보해 점진적으로 가입자 규모를 확대해나갈 심산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런 코로나19 출현과 확산으로 인해 계획은 무산되었고, 다시금 글로벌화를 위한 새로운 서비스를 마련하고 있다. 서비스를 선보일 국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더 넓은 지역을 대상으로 삼을 가능성도 크다. 웨이브는 글로벌화를 위해 콘텐츠에 과감한 투자를 계획했다. 다채로운 콘텐츠 제작과 확보를 위해 2023년까지 3천억원을 투자할 것이라 발표한 것. 웨이브는 수치를 조정해 다시 투자 규모를 발표했다. 2025년까지 1조원 투자. 넷플릭스의 한국 투자금과 비슷한 규모다. 너무 큰 액수라 목표 달성이 가능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하지만 웨이브가 전 세계 OTT의 한 축이 되고자 한다는 것은 잘 알겠다.

워너브라더스와의 관계

웨이브가 워너브라더스와 계약을 맺은 후 웨이브의 HBO 시리즈 독점 공개는 2022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워너브라더스 자회사 HBO의 대표적인 작품 <왕좌의 게임> <섹스 앤 더 시티> <부통령이 필요해> <트루블러드> 등 국내 팬덤이 단단한 작품들로 카테고리를 채웠다. 동시에 웨이브를 찾는 이도 훨씬 늘었다. 워너브라더스와의 긍정적인 관계를 택한 건 오리지널 콘텐츠가 아직 부족한 웨이브에게 탁월한 전략이었다.

Editor’s Pick!

<트레이서>

믿고 보는 두 배우, 손현주와 임시완이 만났다. 국세청을 배경으로 한 복수극이자 눈물과 웃음의 활극이다. 12월 공개될 예정으로, 큰 관심을 얻었던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유 레이즈 미 업>과 예능 <더 보이즈>를 뛰어넘는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젠틀맨>

누아르 최강자들의 조합이다. 주지훈과 박성웅이 출연 예정인 <젠틀맨>은 웨이브가 오리지널로 선보일 첫 영화다. 기대가 크다. 흥신소 사장 지현수(주지훈)가 살인 누명을 벗으려다 심각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추적 액션이다. 웨이브가 선보이는 오리지널 영화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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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EDITOR 조진혁, 정소진
CONTRIBUTING EDITOR 양보연
ASSISTANT 김나현

2021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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