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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의 비즈니스

힙합 말고 래퍼들의 힙한 비즈니스, 그 현장에 직접 찾아가봤다.

UpdatedOn February 1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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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

도끼

래퍼 도끼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그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대한민국 대표 래퍼다. 도끼를 싫어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평판이 좋은 래퍼 도끼가 이미 입소문 난 지노스 뉴욕 피자를 압구정에 오픈했다.

 1  도끼 + 지노스 피자 

이태원의 명물 지노스 뉴욕 피자가 압구정점을 오픈했다. 래퍼 도끼와 지노스 뉴욕 피자 대표 김유성, 김유진이 공동 대표다. 해외 스케줄로 바쁜 도끼를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대신 김유성 공동 대표를 만나 얘기를 나눴다. 평소 도끼는 배달을 시키거나 인적이 드문 시간에 이태원 매장에 방문해 피자를 즐겼다고 한다. 그러다 지인의 소개로 가까운 사이가 됐고, 지노스 뉴욕 피자 맛에 반한 도끼가 결국 압구정점의 공동 대표가 된 거다. 즉, 손님으로 자주 찾다 맛에 반해 주인이 된 격.

압구정점은 도끼가 즐겨 먹는 트러플 슈림프와 브루클린 베스트 피자, 허니 바비큐와 크리미 파르메산 갈릭 윙, 하리토스 소다 음료를 묶어 도끼 세트를 판매 중이다. 또 미국 홈메이드 스타일의 이탤리언 라사냐와 수제 파스타 베이크드 지티는 압구정점에만 있는 메뉴다. 뉴욕 스타일의 빈티지한 인테리어에 곳곳에는 커스텀 아티스트 현예슬과 타투이스트 아랑의 작품 그리고 도끼의 음반 등을 비치했다. 그러니까 뉴욕 특유의 ‘험블’과 ‘아티클’함이 공존하는 공간에서 뉴욕식 피자를 맛볼 수 있는 곳인 셈이다. 도끼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매장에 방문한다고 한다. 팬이라면 우연한 만남을 기대해도 좋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155길 15
문의 02-3444-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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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꼬

로꼬

로꼬는 한국 힙합 신에서 청순한 래퍼 중 하나다. 세련된 랩뿐 아니라 ‘그루브’가 살아 있는 보컬 톤에 달콤한 가사까지. 그가 서교동에 더 페이머스 버거를 오픈했다.

 2  로꼬 + 더 페이머스 버거 

더 페이머스 버거에 다녀왔다. 스케줄로 바쁜 로꼬 대신 공동 대표로 있는 이도환을 만났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더 페이머스 버거는 로꼬를 닮았다. 굿네이션 대표 이대웅이 인테리어한 실내 공간은 ‘미국을 좋아하는 도쿄인의 가게’ 스타일로 깔끔하다. 시그너처 메뉴 페이머스 버거는 국내 유일의 도쿄 스타일 수제 버거로 버터 맛이 강하고 식감이 부드럽다. 더 페이머스 버거의 캐릭터는 귀엽다.

디제이 부스가 있어 주말마다 국내 유명 디제이의 플레이를 들으며 맥주와 함께 햄버거를 즐길 수 있다. 눈과 입과 귀가 즐거운 공간이다. 화려하거나 자극적이지 않은데도 계속 생각나는 로꼬 같다. 평소 도쿄에 갈 일이 많았던 로꼬와 이도환 대표는 도쿄 스타일 버거 맛에 반해 ‘지금까지 한국에 없던 문화적인 버거 집을 만들고자’ 더 페이머스 버거를 오픈했다고. 가게 이름은 서울에서 가장 유명한 버거 집이 되겠다는 뜻. 로꼬는 일주일에 2회 의무적으로 출근한다. 운이 좋으면 그가 서빙하는 모습까지 볼 수 있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24
문의 02-332-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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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메즈

자메즈

자메즈는 〈쇼미더머니4〉와 〈쇼미더머니6〉에 출연, 실력과 대중성을 인정 받은 래퍼다. 싱글로 발매한 ‘17’의 뮤직비디오가 논란이 됐지만, ‘리브 웰 앤 프로스퍼(Live Well & Prosper)’를 생활 신조로 삼는 ‘컨셔스’ 래퍼다. 그가 패션 브랜드 피버플레임을 론칭한다.

 3  자메즈 + 피버플레임 

카니예 웨스트와 아디다스의 협업은 현재진행형으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으며 티아이는 브랜드 아쿠를 론칭한 바 있다. 그렇다면 한국은? 래퍼 자메즈가 1월에 서브컬처를 기반으로 하는 스트리트 브랜드 ‘피버플레임’을 론칭했다. ‘피버플레임’은 열정을 태우라는 의미다. 불꽃 모양 로고에는 ‘확신이 서는 일이라면 열정을 태우라’는 철학을 담았으며, 빨간색, 파란색, 보라색 세 가지 라인으로 출시된다.

신발을 제외한 모든 의류 품목을 제작한다. 서브컬처 신의 다양한 아티스트와 교류하고 그들의 작품과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게 이들의 목적이다. 첫 시작은 일러스트레이터 간지와 협업했다. 디자이너 양현준과 한 팀을 이룬 자메즈는 아트 디렉터로서 ‘진정성’과 ‘트렌디함’을 동시에 담을 거라 장담했다. “돈보다도 이 문화를 널리 알리고 싶은 생각이 커서 시작한 일이다. 마음을 다할 거다.” 정식 오픈은 2월 초, 온라인 숍을 통해 진행된다.

문의 02-3444-2234, www.feverflam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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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GUEST EDITOR 김민수
PHOTOGRAPHY 이수강

2018년 0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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