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DESIGN MORE+

새 애인과 미술관 가기

‘MAN UP’은 매달 논쟁적이었다. 평범한 남자로 살기를 바란다면 이 글을 읽을 필요가 없다. 하지만 당신은 그런 남자가 아니다.

UpdatedOn January 23, 2014

새 애인과 미술관 가기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다면 함께 미술 전시회에 가자. 20세기 이후 현대미술 전시를 추천한다. 굳이 현대미술을 택한 이유는 난해하기 때문이다. 난해하다는 것은 답이 없다는 뜻이다. 즉, 내가 말하는 게 답이다. 예를 들어 칼로 베어놓은 캔버스를 볼 때, 작가의 고뇌라고 말해도 되고, 2차원 평면에 3차원 공간을 표현한 것이라고 말해도 된다. 억측이 아니다. 20세기 이후 현대미술의 배경이 되는 포스트모더니즘과 모더니즘을 거칠게 구분하자면 ‘관객 참여’다. 작가가 만들어놓은 작품 안에서 관객이 마음대로 상상하는 것. 현대미술은 작가의 결과물만으로 작품이 되지 않는다. 관객의 해석까지 포함돼야만 작품이다. 그러니까 미술 공부하지 마라. 혹시 미술 사조와 유명 화가의 비하인드 스토리에 빠삭한 사람이라면 입을 닫고 있자. 당신과 미술관에 와준 것도 감지덕지한데 못 알아들을 미술 수업이라….

EDITOR: 이우성
LLUSTRATION: 김민영
WORDS: 이석창(프리랜서)
WEB EDITOR: 박한별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Editor 이우성
Illustration 김민영
Words 이석창(프리랜서)
Web Editor 박한별

2014년 01월호

MOST POPULAR

  • 1
    느좋남 + 다정남 = 배우 김재원에게 스며들다
  • 2
    LONG&LEAN
  • 3
    다시 콜드플레이!
  • 4
    전설은 계속된다
  • 5
    박재범, 반려견 오스카와 함께 한 <아레나 옴므 플러스> 디지털 커버 공개

RELATED STORIES

  • LIVING

    Point of View

    관점에 따라 달리 보인다. 에르메스 홈 컬렉션이라는 감각적 세계.

  • LIVING

    Keep Smiling

    단정한 미소와 다정한 대화를 위한 여덟 가지 준비물.

  • LIVING

    술과 어울리는 잔

    잔의 형태가 다른 데는 이유가 있다. 알고 마시면 술이 더 달 것.

  • LIVING

    당신의 연말을 더욱 빛내줄 온라인 라이프스타일 숍 5

    누워서 손가락만 움직이면 된다. 바로 여기, 24시간 마스크 없이도 쇼핑할 수 있는 온라인 라이프스타일 숍을 소개한다.

  • LIVING

    먹고, 마신 후에 바라본 그릇들

    온종일 먹기만 했다. 설거지는 언제 하지?

MORE FROM ARENA

  • FASHION

    Stardust

    때로는 패션 브랜드의 캠페인 속 신선한 얼굴이 되기도, 런웨이의 모델로 서기도 하는 배우들. 이번 시즌에는 어떤 배우와 브랜드가 만났는지 살펴봤다.

  • LIFE

    배우고 마시는 즐거움

    여름을 맞아 네 브랜드에서 전해온 반가운 소식들.

  • FASHION

    브레라의 까노니꼬

    밀라노에 간다면 여길 꼭 들러야 한다.

  • LIFE

    피트의 세계로

    아드벡 10년은 대표적인 피티드 위스키다. 라벨에 ‘궁극적인’이라고 써놓으며 자신감도 내비친다. 얼마나 대단하기에? 이런 마음으로 한 모금 넘겼다. 낯선 소독약 냄새를 지나치자 코와 혀, 날숨 속에 다채로운 풍미가 들고 났다. 신세계였다.

  • FASHION

    WATCHS & WONDERS 2022 #4

    눈이 즐거워지는 ‘워치스앤원더스 2022’ 신상 시계 3점을 소개합니다.

FAMILY SITE